안녕하세요~
무더운 나라에서 고생하고 계실 직원 여러분들 잘 계셨어요?
2월에 졸업한 혜윤이엄마 이윤희입니다.
세 달동안 아이만 맡겨두고 한번 찾아가지도 못했네요.
전화로만 대화를 하다보니 아이가 잘 지내는지, 생활은 어떤지, 고민은 없는지, 아픈곳은 없는지.. 볼 수가 없어서 한동안은 답답했었지요.
아이가 짜증이라도 내면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건 아닌가 짜증도 내고,
매번 전화주실때마다 좋은 얘기는 안하고 이것저것 따지기만 하고...
이제서야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그때는 당연한 내 권한이라 생각 했었어요.
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주시고 보고를 해주시는데도,
저는 뭐가 그리 걱정이었는지...
컴플레인 많은 저 때문에 힘드셨죠?
블랙리스트에 제 이름이 올라간건 아닌지..ㅎㅎ
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.
그때 고맙다는 얘기라도 전할껄 죄송하구요..
이렇게라도 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.
홈페이지가 바뀐건가요? 오랜만에 들어와서 그런가요?
몇달 전에 보던것과는 달라진것 같네요.
훑어보다보니 낯익은 이름들도 보이고..
한국에서나 세부에서나 다들 잘 살고 계신가봐요. ㅎㅎ
이렇게나마 안부 전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지요? ㅋㅋㅋ
한국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어요. 으슬으슬 춥기도 하니,
더운데 계시는 여러분들이 생각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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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지내시고 건강 챙기세요.
가족과 떨어져 지낼때는 건강이 최곤거 아시죠?
날씨가 흐려지면 또 한번 글 남기겠습니다.
그럼 다음에 또 뵈어요^^